엘리트학생복도 출고가 동결… 국내 3大 교복업체 모두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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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교복업체인 엘리트학생복이 올해 하복 출고가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SK네트웍스의 스마트, 아이비클럽이 잇따라 동결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나온 결정이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생산 원가가 최근 몇 년간 급증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고충을 나누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전했다.

교복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학생복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약 3500억 원으로 아이비클럽 23%, 엘리트학생복 22%, 스마트 20%, 스쿨룩스 15% 등 4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주요 브랜드의 동결 원칙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신학기를 앞두고 4대 브랜드의 교복 값이 일제히 10∼20% 상승해 담합 의혹이 있다며 조사에 나선 바 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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