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美 자동차 판매 기지개 ‘FTA 겹호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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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두자릿수 증가

올해 들어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은 또 다른 호재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에 따르면 올해 1, 2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205만6000대였다. KARI는 “미국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은 전년 동월보다 15.8% 늘어난 114만6000대가 미국 시장에서 팔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현대차는 9만4000대, 기아차는 8만100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2%(현대차), 32.9%(기아차) 늘어난 것이다. KARI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에 이어 일본 브랜드들도 판매량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4∼6위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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