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생산직 공채 250 대 1 경쟁률

  • 동아일보

240명 모집에 6만명 몰려

기아자동차가 실시한 생산직 공개채용에 6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25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기아차가 그동안 실시한 채용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1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생산직 공개채용 서류 접수에 6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기아차가 생산직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것은 2007년 이후 5년 만이다. 기아차는 이 중 240여 명을 선발해 화성·소하리·광주 등 국내 전 공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기아차 채용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06년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직 모집 당시의 130 대 1이었다.

고등학교나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채용에 예상외로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기아차는 아직 2차 면접일자도 확정하지 못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7000만 원 수준이다. 기아차는 “최근 구직난이 심각한 데다 현대·기아차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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