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협력사 대출 지원·공동 기술 개발… 상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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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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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협력업체에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

대림산업이 추진하는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의 모토다.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단편적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체질 강화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협력업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재무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도급 대금 전액을 현금과 현금성 결제수단으로 지급하고 있다. 80%에 달하는 현금결제 비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0년에는 단기운용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 무보증·무이자 운영자금 100억 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18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또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고 협력업체 재무지원을 위한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2011년에는 15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에 연리 2% 수준으로 대출해주고 있다.

협력업체의 계약이행 보증을 면제 혹은 감면하여 협력업체의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1차 협력업체에 지급한 기성대금이 2차 협력업체에 올바로 지급되도록 매월 대금지급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하도급 저가심의제도를 운영하여 예산 대비 82% 미만의 저가수주는 사전심의를 통해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로 유도해 협력업체에 적정 이윤을 보장하고 있다.


대림은 협력업체의 경영 및 운영 능력 육성과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실천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외주조달실장을 최고책임자로 선임해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또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협력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와 상생협력을 위한 지속적 제도 개선을 위해 503개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력업체의 판로 확보와 글로벌화도 지원하고 있다. 설계·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상품개발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D&P(Design&Procurement)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원가를 절감하고 기술 및 공법개발에 힘쓰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다. 이런 노력으로 진공 복층유리, 바닥충격음 차단 시스템 기술을 비롯한 총 11건의 공동기술을 개발했다. 또 협력업체가 해외 발주처의 협력사 명단에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공사에 동반 진출해 협력업체의 해외시장 진출도 돕고 있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상생협력이야말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업체와 대림이 함께 성장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상생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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