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가입자 100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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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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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최소기간 돌파

SK텔레콤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가 3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전 세계에서 LTE 가입자가 100만 명 이상인 이동통신사는 현재 미국의 버라이즌과 일본의 NTT도코모 두 곳뿐이었다. 이 두 회사는 LTE 가입자 100만 명을 모으기까지 각각 8개월, 12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7월 1일 LTE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7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해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입자 100만 명을 유치했다. SK텔레콤 측은 “정보기술(IT) 기기에 관심이 많고 편리한 모바일 생활을 즐기려는 국민의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LTE 이용자 100만 명 시대를 맞아 청소년, 노년층, 멀티미디어 이용자 등 사용자 특성을 고려한 특화 요금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청소년을 위해 SK텔레콤의 교육 서비스인 ‘T스마트러닝’의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만들 계획이다.

또 LTE 가입자가 이용하는 데이터 트래픽의 69%가 멀티미디어에 이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대용량·고화질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데이터 요금과 콘텐츠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LTE 펀(FUN) 특화 부가 상품’도 다음 달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음악 포털 멜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동영상을 약 10시간 시청할 수 있는 영화·TV 다시보기 상품, 네트워크 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 등이다. 3월에는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해 무료 음성·영상통화 제공량을 늘린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서비스는 모두 SK텔레콤이 직접 서비스하는 상품에만 특혜를 주는 것으로, 스마트폰 시대의 개방형 서비스 발전에 역행하는 조치란 비판도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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