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지에 웃고 태양광에 울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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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29% 감소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4439억 원, 영업이익 2037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0% 감소했다. 지난해 유럽발 경제위기와 태국 홍수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웠지만 주력 사업인 전지부문에서 매출이 늘면서 영업흑자를 유지했다는 것이 삼성SDI의 설명이다.

전지 사업부문은 소형 제품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의 50%를 처음 넘어섰고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부문은 지난해보다 40만 대 증가한 680만 대를 팔았다. 반면 태양광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10∼12월)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줄었다.

올해 삼성SDI는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대응력을 높이고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박막계 태양전지 연구개발(R&D)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강화해 경쟁사의 사업 철수에 따른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고 선진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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