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中과는 낮은 수준이라도 FTA해야”

  • 동아일보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인터뷰에서 “일본은 현재로서 실익이 별로 없지만 중국과는 다소 수준이 낮더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미국,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했으므로 아시아 국가들과도 FTA를 하는 게 맞다”며 “FTA의 글로벌 허브 국가라는 목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FTA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중 FTA의 취지와 관련해 그는 무역 증진과 함께 투자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무역도 중요하지만 투자 유치가 중국과의 FTA에서 중요한 전략”이라며 “유럽과 미국 기업들도 중국 시장을 노려 우리나라에 생산기지뿐 아니라 기업의 본사를 이전하고자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일자리가 들어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국 기업 역시 한중 FTA를 계기로 국내에 투자할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박 본부장은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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