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대다. 세계적인 경제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경제도 어렵다.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실업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부의 불균형이 사회적 불안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고용 없는 성장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지만, 성장이 없으면 그나마의 일자리조차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갈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중소기업이다. 작지만 강한 기업, 남들이 힘들다고 포기한 곳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도전적인 기업, 사람을 중시하며 일자리를 나눠가는 소중한 기업들. 동아일보의 Industrial Review는 이런 중소기업들의 현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도전의식을 잃어가는 한국 사회에 진정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이들과 함께 우리사회가 성장해 나갈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국의 기술력으로는 어림없는 분야라고 생각되던 현장에서 놀라운 집념과 연구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일궈낸 기업들이 있다. 실리콘마이터스의 반도체 소재 개발이나 지바이오텍의 친환경 건축자재 기술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사명감으로 생각하는 회사들도 있다. 단순한 안경가게가 아니라 시력지킴이를 자처하는 다비치안경체인, 우리 홍삼으로 우리 건강을 지켜가는 순우리인삼, 도로안전 시설 하나 만들 때도 생명존중을 잊지 않는 아루미존 등의 기업들에서 순수한 사명감의 가치를 목격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LED조명 생산 업체 네브레이, 건축설계와 시공의 접점을 찾는 에스모드, 세계 굴지의 필기구를 통해 문화를 창출하는 짐모아 같은 기업들이다.
놀라운 기술력과 집념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회사들도 있다. 온라인비디오플랫폼을 처음으로 개발해 동영상 트렌드를 정착시키고 있는 럼퍼스, 첨단기술과 건물 관리를 결합시켜 안전한 삶을 구축하는 버츄얼빌더스, 중국 조선시장의 높은 벽을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뚫어낸 귀우물산의 성취는 2012년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는 한국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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