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사용자 TV 덜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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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주 800명 조사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TV를 더 멀리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언론학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마트미디어 이용 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 기기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는 5점 만점에 3.61점이었고, 태블릿PC는 3.75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의 TV 의존도는 3.46점에 그쳐 스마트 기기보다 뒤떨어졌다. 조사는 응답자에게 다양한 항목의 미디어 소비 방식 가운데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중요성을 점수로 매기게 했다. 점수가 낮을수록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TV 의존도가 3.64점으로 높게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은 비이용자들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적어 스마트 기기 사용이 TV 시청 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TV를 하루 평균 175.2분 봤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는 하루 평균 150.5분, 태블릿PC 사용자는 169.2분 동안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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