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달면 휴게소 통해 통도사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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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6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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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휴게소 내 ‘하이패스전용 나들목’(이하 하이패스IC)이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오후 4시를 기해 경부고속도로 통도사휴게소에 하이패스IC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거리상 약 3km, 통행시간 약 2분이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하이패스IC 시범 도입계획을 수립한 국토부는 경부선 통도사IC와 호남선 양촌IC 등 두 곳을 시범운영 장소로 선정한 바 있으며 이후 지자체 협의, 설계, 공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통도사를 우선 개통했다.

통도사 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에 한해 부산방향 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하며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휴게소를 이용해 차량이 진출입하는 만큼 하이패스 진입로에선 완전 정차 후 통과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은 물론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속도로 이용을 위한 이동거리 단축으로 20년간 약 117억 원의 이익과 연간 1288톤의 이산화탄소도 감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3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4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시범운영 후 그 효과가 입증되면 전국 고속도로에 확대․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게소와 버스정차대 등 기존 고속도로 시설을 활용하는 휴계소IC는 고속도로 본선 소통에 영향이 적으며 정규 IC의 경우 설치비가 254억에서 381억 원이 소요되나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30억에서 100억 원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이번 통도사IC는 21억 원이 소요됐으며 경부선 상행선 30.7km지점에 설치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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