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정판”… 송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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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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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남은 대목인 12월을 두고 유통업계의 ‘한정판 마케팅’이 한창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연말 모임을 겨냥해 패션성을 가미한 보드카 ‘앱솔루트 모드 인팩’을 내놓았다(왼쪽). 롯데호텔은 크리스마스 당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대회’를 연다. 페르노리카코리아·롯데호텔 제공
올해 마지막 남은 대목인 12월을 두고 유통업계의 ‘한정판 마케팅’이 한창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연말 모임을 겨냥해 패션성을 가미한 보드카 ‘앱솔루트 모드 인팩’을 내놓았다(왼쪽). 롯데호텔은 크리스마스 당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대회’를 연다. 페르노리카코리아·롯데호텔 제공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올해 마지막 남은 유통업계 대목이다. 식품 생활용품 호텔 등 각 업체는 12월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제품을 내놓으며 좀처럼 열리지 않는 소비자의 지갑 열기에 나섰다.

크리스마스 대표 제품인 케이크는 12월 한정판 마케팅 상품의 대표 격이다. 식품업체들은 아이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다양한 케이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은 ‘산타가 잃어버린 선물’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놓았다. 특히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살 경우 결제 금액의 1%는 CJ도너스캠프에 기부해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제과전문점 브레댄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코몽 캐릭터를 이용한 케이크(사진)를 선보였다. 가격대는 2만∼2만5000원이다. 15일부터 25일까지 브레댄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는 소비자에게는 ‘산타할머니의 장갑’을 사은품으로 나눠준다.

호텔 파티셰와 함께 직접 만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12월에만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월드에서는 25일 ‘크리스마스 가족 케이크 만들기 대회’를 연다. 라세느 뷔페(성인 2명, 어린이 2명) 이용권과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어린이용 2장이 포함된 대회 참가비용은 30만 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송년 모임이 많은 연말은 주류업계의 대목이기도 하다. 버드와이저는 버드와이저의 로고를 상징하는 보타이 모양으로 디자인한 ‘버드 포타이 팩’을 내놓았다. 버드와이저 맥주 6캔(335mL)과 우승의 영예를 상징하는 트로피 유리잔 1개로 구성됐다. 호가든도 호가든 6병(330mL)과 독특한 육각 전용 잔이 함께 포함된 패키지(사진)를 선보였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패키지가 화려한 ‘앱솔루트 모드 인팩’을 내놓았다. 겨울에만 파는 이 제품은 앱솔루트 모드 1병과 앱솔루트 모드 전용 유리잔, 칵테일 제조법이 담긴 책으로 구성돼 있다. 발렌타인은 ‘발렌타인 17 스카파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렌타인 본연의 우아하고 균형 잡힌 부드러움에 풍부한 과일의 맛과 향이 조화를 이룬다. 이달 말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발렌타인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음료업체들도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동참했다. 스타벅스의 인스턴트 커피 ‘비아’는 크리스마스 블렌드 제품(12개들이 1만2800원·사진)을 최근 선보였다. 또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 주문할 경우 무료 음료쿠폰 2장을 준다. 스무디킹은 12월 한 달간 스무디킹 구매 소비자에게 각종 할인쿠폰이 담긴 ‘산타 쿠폰북’을 나눠준다. 또 연말까지 기프트카드로 스무디를 한 잔 살 때 추가로 한 잔 더 주는 덤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생활용품업체들도 크리스마스 대목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퍼락은 12월 한 달간 화려한 리본 이미지가 그려진 ‘지퍼락 홀리데이백’(사진)을 내놓았다. 받는 사람(To)과 보내는 사람(From)을 적어 넣을 수 있는 메모 이미지가 그려져 선물용으로도 쓸 수 있다. 가격은 9000원 선. LG생활건강은 시트형 세탁세제 ‘테크 간편시트’와 섬유유연제 ‘샤프란 아로마시트’ 누계 매출 300억 원 돌파를 기념해 크리스마스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귀여운 산타로 분장한 모습을 담은 제품 패키지(사진)가 이색적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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