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 24주기 삼성家 한자리에, 오늘 용인 선영서 추모식

  • 동아일보

삼성과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 범(汎)삼성가가 호암 이병철 회장 24주기 추모식을 맞아 18일 한자리에 모인다. 삼성그룹은 이날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모식을 열기로 했다.

원래 호암 기일은 19일이지만 올해는 토요일과 겹쳐 가족들의 협의에 따라 추모식을 하루 앞당겼다. 추모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인희 한솔 고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 회장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은 2007년과 2008년 건강상의 이유로 추모식에 불참했으나 2009년부터는 계속 참석해 왔다. 올해도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추모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추모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재계의 관심은 대한통운 인수 과정에서 관계가 소원해진 삼성과 CJ그룹 일가가 추모식에서 만나는 데 쏠려 있다. 하지만 그룹별로 시차를 두고 선영을 찾는 것이 보통이어서 이날 양가가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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