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도 내년 성장률 3.6%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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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에 이어 LG경제연구원도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정부가 4% 중반대의 예상치를 내놓은 것과 달리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잇달아 저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발표한 ‘2012년 경제전망’에서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3.8%에서 내년에는 0.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진국 경기의 둔화에 따라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은 올해 전망치인 20.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가계부채 축소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내수도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정부가 경제 전반에서 지출을 줄여 부채를 축소하려 하는데 이는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건전성을 높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경기 활력이 떨어지면서 고용상황도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은 다소 안정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대 초반에 머물러 물가상황은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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