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토막 난 페라리…고객 차로 난폭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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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1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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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잘롭닉]
[사진출처=잘롭닉]
고급차로 난폭운전을 하던 남자가 결국 사고를 내 한명이 즉사했다.

지난 19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잘롭닉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근처 고속도로에서 18일 새벽 1시경 은색 페라리 360을 몰고 가던 운전자가 전봇대와 부딪친 후 도로에서 30피트(9미터) 떨어진 해안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는 캘리포니아 업랜드에 거주하는 블라디미르 스크보르초브(24)로 말리부에서 팰러세이즈 협곡 방향으로 가는 해안고속도로에서 S자 곡선 구간을 100mph(약 161km/h)로 달리다 중심을 잃고 전봇대에 부딪혔다.

사고로 차량은 두 조각이 나면서 도로 아래 해안으로 추락했다. 함께 탑승하고 있던 바실 맥스 프라이스 3세(23)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운전자는 중상을 입어 응급실로 이송됐다. 사고 발생 구간 양방향은 사고 조사를 위해 6시간 동안 폐쇄했다.

경찰은 페라리 360이 운전자의 소유는 아니지만, 도난 신고 된 차량도 아니라고 밝혔다. 또 운전자는 이전에 음주운전과 자동차 사기사건 등으로 여러 차례 체포된 바 있으며 그가 어떻게 페라리 360을 운전하게 됐는지 등의 정확한 사건 경위와 음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전자는 자동차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고 페이스북에 수많은 고급 차량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그가 지난 6월 20일 올린 글에서 사고 차량과 유사한 은색 페라리를 발견하고 그가 이 차를 몰래 타고 나갔거나 고객에게 빌렸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고차량인 페라리 360은 제로백(0→100km/h) 4.1초, 최고출력 400마력, 최고속도는 295km/h이고 가격은 14만 615달러(약 1억 6천만 원)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인턴기자 jhjin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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