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부스가 은행 길거리점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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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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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서울역 1호점 개점

7일 서울역 신청사 2층 광장에 마련된 ‘IBK 길거리점포’ 앞에서 시민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7일 서울역 신청사 2층 광장에 마련된 ‘IBK 길거리점포’ 앞에서 시민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길거리에 방치돼 있던 공중전화부스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새롭게 태어났다. 기업은행은 7일 서울역 신청사 2층 광장에서 조준희 은행장과 명성호 KT링커스 사장 등 양사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BK 길거리점포’ 1호점 개점 기념식을 열었다.

‘길거리점포’는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 공중전화부스를 은행 ATM 공간으로 재활용한 것이다. 3칸으로 이뤄진 부스 중 1칸은 공중전화 부스로 이용하고 나머지 2칸에 기업은행 ATM을 들여놓은 것. 특히 공중전화기 밑에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해 긴급환자 발생 시 ‘생명지킴이’ 역할도 하게 했다.

기업은행은 올 하반기 수도권 30여 개 지역에서 길거리점포를 시범 운영한 뒤 전국 10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준희 행장은 “금융통신 융합 비즈니스모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전국 곳곳에 길거리점포가 들어서 국민 편익과 시민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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