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 채용]한화그룹, 도전·헌신·정도의 인재 뽑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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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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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3000명가량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채용규모는 대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이 각각 700명과 400명, 해외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채용이 200명이다. 또 고졸 및 전문대졸 사원도 170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20일까지 입사원서를 받는 국내 대졸 신입사원 지원자들은 다음 달 9일 한화인·적성검사를 치른다. 한화인·적성검사는 올해 5월 새로 제정한 한화의 핵심가치 ‘도전·헌신·정도’를 반영해 만든 한화그룹 고유의 인재 평가방식이다. 이후 계열사별 1, 2차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11월 18일경 발표한다. 해외 채용은 다음 달 중순 입사지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북미, 유럽, 중국, 호주 등지에서 채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한화 채용의 특징은 8주간의 실무체험 과정인 인턴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를 인재 선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한화는 현재 대졸 신입사원 중 20% 정도인 인턴 출신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적, 성별, 연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 루트를 다양화하고 현장 리크루팅을 늘려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우수인력 채용뿐 아니라 인재육성도 한화가 공 들이고 있는 대목이다. 우수인력에 대해서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적용해 별도의 경력관리 및 보상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유학·연수제도(MBA, eMBA, 석·박사 과정 등)를 통해 전문인력으로 클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지난해 30여 명의 유학·연수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22명의 교육대상자를 선발해 10개월간 입학에 필요한 각종 자격점수 취득에 전념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화가 이처럼 인재 발굴·육성에 적극적인 것은 김승연 회장이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우수인재 확보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미국 뉴욕,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를 돌며 현지의 명문대학 24곳에 재학 중인 우리나라 학생들을 상대로 직접 채용설명회를 열 정도로 글로벌 인재 확보에 관심이 크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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