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만든 2인승 ‘비행접시’ 날 수 있나?

  • 동아경제
  • 입력 2011년 8월 23일 16시 05분


▶사진출처=차이나포토프레스
▶사진출처=차이나포토프레스
중국에서 한 시민이 자작 UFO를 완성시켜 화제다.

중국 언론 차이나포토프레스는 지난 19일 후베이성 우한시에 사는 농부 슈 만셩(46)이 1개월에 거쳐 만든 원반형 비행 장치를 공중으로 띄우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슈는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뿐 공기역학이나 기계·전자 학위를 받지 않았지만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얻어 비행접시를 만들었다.

직경 4m의 완벽한 원형 비행접시는 8개의 엔진과 프로펠러로 구동되며 헬기처럼 직선부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공기를 아래로 내뿜으며 상승하고 원형의 중심에는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다.

사실 그는 지난해 두 대의 비행기를 제작했으나 한 대는 타이어 결함으로 비행에 실패했고 한 대는 이륙하는 도중 충돌해 부상까지 입었다.

▶사진출처=차이나포토프레스
▶사진출처=차이나포토프레스

그러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60000위안(1000만 원)을 들여 비행접시 제작으로 눈을 돌린 것.

처음에는 비행에 실패했지만 새롭게 정비를 한 후 마침내 공중에서 균형적인 비행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지면에서 약 2m까지 뜰 수 있으나 아직 안전한 비행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비행장치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킬 계획이다.

그가 비행기와 UFO 제작에 매달리는 이유는 학교를 설립할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다. 그는 “내 꿈은 아이들이 일반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모든 것들을 가르쳐 주는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인턴기자 jhjin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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