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제, 데오드란트 같이 쓰면 큰일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6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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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제모제와 데오드란트(땀냄새 제거제) 또는 향수를 동시에 사용하면 피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에 주로 여성들이 원치 않는 털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제모제는 제모 작용을 하는 치오글리콜산과 제모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산성도(pH) 조정제, 계면활성제, 점증제, 피부 컨디셔닝제, 안정화제, 착향제 등의 첨가제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제모제 사용 후 바로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면 피부가 받는 자극이 심해져 발적(빨갛게 부어오름)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적어도 24시간의 시차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또 향수나 수렴화장수(Astringent)도 제모제와 함께 사용하면 알코올 성분 때문에 발적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동시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식약청은 권고했다.

제모제는 이 밖에도 몸의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심한 임산부나 모유 수유 중인 산모, 생리 중인 여성 등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모제를 사용한 뒤 곧바로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광(光)과민반응'이 일어날수 있기 때문에 제모제 사용 후 최소 24시간 동안은 일광욕을 피해야 한다.

산성도가 10.5 이상으로 높은 제모제 사용 후에는 비누류를 사용하지 말고 사용중에 따가운 느낌이나 불쾌감, 자극이 있을 경우 즉시 닦아내고 찬물로 씻어야 한다. 불쾌감과 자극이 지속되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또 얼굴 부위나 상처, 부스럼, 습진, 짓무름 등 염증이 있는 피부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제모제의 부작용 중에는 부종, 홍반, 가려움, 피부염, 광 과민반응, 중증의 화상 및 수포 등이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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