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수 33만명 증가… 실업률도 소폭하락 3.3%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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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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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7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000명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30만∼40만 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낮아졌으며 청년층 실업률도 7.6%로 작년 7월(8.5%)보다 조금 낮아졌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6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1000명 △2월 46만9000명 △3월 46만9000명 △4월 37만9000명 △5월 35만5000명 △6월 47만2000명 등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 실업률도 7.6%로 전년 동월(8.5%)보다 조금 낮아졌다. 고용률은 6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71.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고용 여건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임시가 아닌 상용근로자가 늘면서 고용의 질도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금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9000명(2.5%) 증가했고,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61만1000명(6.0%)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7만8000명(―1.5%), 일용근로자는 9만4000명(―4.9%) 줄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9만3000명(6.9%)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8만8000명(2.3%), 제조업 4만 명(1.0%) 등 이들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5000명(―3.1%)이 줄었고 건설업도 5만5000명(―3.1%)이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자 증가폭이 6월보다 다소 축소된 것은 지난해 7월 47만3000명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기상 악화로 건설업, 농림어업 등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민간부문 중심의 고용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8월 이후에도 고용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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