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금협상, 올해도 ‘무파업’ 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2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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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 분규로 임금교섭을 마무리지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1일부터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임금협상 7차 본교섭을 갖고,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22일 오전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기본급 9만원(5.17%)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자사주 80주 지급 등에 최종 합의했다.

주간연속2교대에 대해서도 시행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올해 말까지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생산능력을 만회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는 한편 임금체계 개선과 설비투자 등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이번 교섭에서 생산차질 없이 성숙한 노사문화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회사주식 80주를 지급키로 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생산차질 없이 노사 합의를 이뤄 2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은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잠정합의안이 최종 통과되면 기아차는 2004년 이후 7년만에 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단 교섭기간인 16일만에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새로운 협상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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