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카드시스템, 콜롬비아 보고타에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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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교통카드 시스템이 중남미로 수출된다.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LG CNS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에 사용된 ‘대중교통 요금자동징수(AFC)’ 및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기술을 설치하고 운영하기로 보고타 시와 계약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타는 2004년 서울에 도입된 버스전용차로 제도의 벤치마킹 대상 도시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보고타에서 배워 발전시킨 시스템을 거꾸로 역수출하는 셈이라는 게 LG CNS의 설명이다. 계약금액은 3억 달러(약 3150억 원)로 LG CNS는 통합 시스템 설치와 15년 동안 운영을 맡는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이번 보고타 사업은 서울시를 비롯해 관련 정부부처가 범국가적으로 지원해 이뤄낸 대한민국 세일즈 외교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등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은 보고타에 앞서 뉴질랜드의 웰링턴과 오클랜드,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등에 수출된 바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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