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스토어 뷰, 카페 내부까지 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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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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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새 지도 서비스 선보여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3일 검색장소 주변 음식점 및 카페의 실내 구석구석까지 보여주는
새 지도 서비스 ‘스토어 뷰’를 선보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제공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3일 검색장소 주변 음식점 및 카페의 실내 구석구석까지 보여주는 새 지도 서비스 ‘스토어 뷰’를 선보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제공
며칠 뒤 맞선을 보는 A 씨. 인터넷 검색으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알아본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에는 믿음이 안 간다. 한두 번 속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의 이용후기도 썩 신뢰하지 못하겠다. ‘홍보 냄새’가 나는 것이 많다.

그러나 앞으로 포털 사이트 다음의 ‘스토어 뷰’를 이용하면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해당 레스토랑의 테이블 배치와 분위기, 식탁보의 종류까지 낱낱이 알 수 있고, 현재 위치에서 최단거리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도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길을 알려주던 ‘도구’로서의 기능은 물론이고 주변 풍경까지 즐길 수 있는 ‘놀이’의 성격이 더해졌다. 변화는 2009년 포털 사이트들이 항공지도, 로드 뷰 서비스 등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서울에서 경남 진해의 벚꽃축제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거리 풍경은 물론이고 건물의 실내까지 샅샅이 볼 수 있는 ‘스토어 뷰’ 서비스를 13일 선보였다.

스토어 뷰는 맛집, 펜션 등의 실내를 실사 촬영해 360도 파노라마로 구성한 일종의 실내 로드 뷰다. ‘다음 지도’에서 이용자의 현재 위치 또는 검색장소를 중심으로 반경 80m 내의 스토어 뷰가 표시되는데 이를 누르면 실내인테리어, 테이블 위치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메뉴와 가격은 물론이고 교통수단별 가장 빠른 길 찾기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당장은 PC에서만 쓸 수 있지만 연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완성되지 않은 건물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건물이 완성됐을 때의 모습을 3차원(3D)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다음 측에 따르면 스토어 뷰는 단순한 지도 서비스가 아니다. 위치기반 광고, 소셜 쇼핑 등을 지도상에 결합해 이용자가 지도 위에서 모든 일상생활을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플랫폼’이다. 다음은 이곳에 자신들의 사진을 넣으려 하는 음식점, 카페, 펜션 등이 늘어나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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