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속도 늦추는 대신 내실 다져 흑자 이룰것”…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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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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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속도를 늦추는 대신 내실을 다져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사진)은 취임 한 달을 맞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IBK투자증권이 설립 4년 동안 총 33개의 지점을 확충하며 영업력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내실을 기할 때라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지원부서의 몸집을 줄이고 영업부서를 강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흑자경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과 기관투자가 대상 영업에 역량을 집중해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경제는 대기업이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앞으로는 중소·중견기업이 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유·무상증자 등 자본 조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IBK투자증권도 커나가 한국의 경제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에 입점한 점포 속 점포(BIB)를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은행 대출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원스톱 기업금융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산관리영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적합한 투자전략을 짜고 상품을 구성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한다는 것. 조 사장은 “신뢰는 금융회사의 생명이자 절대적 가치”라며 “투명한 경영으로 고객과 임직원으로부터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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