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미지가 소비자의 구매행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비자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7%가 ‘기업 이미지가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상의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기업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해당 기업 제품의 품질(69.3%), 기업 규모(12.0%), 소비자 중시 경영(8.7%), 기업 비전과 장기적 성장 가능성(5.0%), 윤리 경영(3.3%)을 꼽았다.
특히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일 경우 제품의 가격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92.0%에 이르렀다. 소비자들은 실제 기업의 윤리경영 실천 여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미지를 결정할 때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지만 윤리적 기업이라는 정보가 각인되면 적극적으로 소비에 나설 의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으로는 삼성(5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LG(12.3%), 현대(8.7%), 유한킴벌리(7.7%), 포스코(7.3%) 순이었다. ‘기업 이미지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고 답한 소비자는 87.7%에 달했다. 기업 관련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는 언론 보도(40.4%), 인터넷(32.0%), 기업광고·홍보물(20.0%)이 주를 이뤘다.
이현석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품질과 윤리경영을 기본으로 기업 성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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