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사상 최고

  • 동아일보

작년 동기比 19.8% 증가

올 1분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1분기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보면 1분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사용액은 19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 19억5100만 달러보다 2.5%,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9.8% 증가했다. 해외 카드 사용실적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올해 1분기 해외여행객이 지난해 4분기 308만 명에서 4.8% 증가한 32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출국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인원은 397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7.5%,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었다. 2009년 1분기 카드 사용자가 185만20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1인당 사용금액은 504달러로 집계됐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13억5300만 달러, 직불카드 4억6600만 달러, 체크카드 1억79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외국인의 국내여행 감소로 국내에서 외국인이 쓴 카드 사용금액은 전 분기의 8억9000만 달러에 비해 16.2% 감소한 7억4500만 달러에 그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