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지속적 체계적 사회공헌활동이 참된 우량기업을 만듭니다

  • 동아일보

안광호 인하대 교수
안광호 인하대 교수
최근 시장의 세계화와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 증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중요성이 급속도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업과 주주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욕구를 균형 있게 수용하고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착한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것입니다.

이에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주요 이슈를 부각시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노력을 격려하고자 한국소비자학회와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2011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을 제정하였습니다.

수상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에서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기업들을 선정한 후 사회공헌 활동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사회공헌지수를 산출했습니다. 2단계에서는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후보기업들의 비전 및 경영전략, 사회공헌 시스템, 사회공헌의 활동 규모 및 지원 내용, 경영성과 등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3단계에서는 사회공헌지수와 심사위원단의 평가점수를 합산한 후 최종후보기업들에 대한 종합토의를 거쳐 최종 수상기업을 선정하였습니다. 부문별 후보자에 대한 이러한 심사과정을 통하여 모두 20개의 기업과 고객만족 및 사회적 복리와 관련된 학문적 연구에서 기여도가 높은 학자 1명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모든 평가영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유한킴벌리, 우리은행, 대한항공, 부영그룹, 한국수력원자력이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이 외에 사회공헌을 위한 전략수립과 실행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15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부문별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사회공헌활동 초기에는 단순한 기부활동이 주를 이루었으나, 점차 기업의 사회적 복지 창출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기업의 참여 방법 및 활동 또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수상한 기업 및 기관들의 활동내용을 보면 일회적인 이벤트성의 지원사업이 아니라 기업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직접 참여, NGO 및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등과 같은 사회공헌의 진정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원영역도 장학사업, 사회복지, 의료복지, 환경보호, 국제교류, 긴급재난, 그리고 미술관, 박물관, 문화공연 등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 등 그 폭이 확대되었고 지원대상도 아동, 다문화, 장애인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많은 기업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를 증대하는 데 공헌하고 나아가 기업의 가치 및 이미지 제고, 고객 충성도와 매출 증대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해온 것을 인정받아 사회공헌대상 수상 사례로 선정된 기업들에 축하를 드리며, 높은 경영성과와 선행 모두를 잘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오늘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이 국내의 수많은 기업에 사회책임경영, 윤리경영만이 우량기업이 되는 지름길임을 인식하는 데 자극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상 기업들에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안광호 인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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