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신선식품 할인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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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출하량 증가로 값 하락… 판매가격 낮춰 고객유치나서

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 할인 경쟁에 나섰다. 지난달 들어 날씨가 좋아 채소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자 판매 가격을 대폭 낮춰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26일부터 일주일간 배추, 양파, 대파, 파프리카 등 채소류 가격을 최대 55%까지 내린다고 밝혔다.

배추는 포기당 1480원인 정상가격보다 54%나 저렴한 680원에 판매한다. 양파(1.5kg)는 1090원, 대파(700g 1단)는 900원, 파프리카(1개)는 880원으로 35∼55% 할인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격이 뛴 달걀의 경우, 대(大)란을 1000만 개 확보해 30개짜리 한 판을 3600원에 내놓았다. 이마트는 “가격을 낮춰 판매를 늘림으로써 채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다음 달 1일까지 파프리카, 도토리묵, 수박, 호주산 흑소 척아이롤(등심과 목심이 섞여 있는 부위) 등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손큰 파프리카’는 개당 1000원에 내놓았고, 크기가 일반 도토리묵의 2배 이상인 ‘손큰 도토리묵’(1kg)은 25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시세보다 60%가량 저렴한 ‘손큰 도토리묵’은 1년 내내 이 가격에 판다.

홈플러스는 계란을 500만 개 준비해 29일까지 ‘착한 계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대(大)란 10개짜리는 1팩에 1000원으로, 정상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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