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쓰촨현대’ 합자 중국 상용차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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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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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8일 중국 쓰촨 성 청두에서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와 ‘쓰촨현대’ 설립을 위한 합자계약을 했다. 왼쪽부터 리자 쯔양 시 서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리충시 쓰촨 성 상무부서기, 류우익 주중대사, 황샤오샹 쓰촨 성 부성장.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8일 중국 쓰촨 성 청두에서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와 ‘쓰촨현대’ 설립을 위한 합자계약을 했다. 왼쪽부터 리자 쯔양 시 서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리충시 쓰촨 성 상무부서기, 류우익 주중대사, 황샤오샹 쓰촨 성 부성장.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쓰촨(四川) 성 소재 상용차 업체인 쓰촨난쥔(南駿)기차유한공사와 합자계약을 하고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가칭)를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난쥔기차는 연간 12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업계 순위 11위의 상용차 전문 기업이다. 이날 중국 쓰촨 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합자계약 체결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류우익 주중 대사, 리충시(李崇喜) 쓰촨 성 상무부서기, 쑨전톈(孫振田) 난쥔기차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난쥔기차가 각각 50%의 비율로 총 60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설립되는 쓰촨현대는 트럭, 버스 등 상용차 전문 업체로 운영된다. 지난해 430만 대의 상용차가 판매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상용차 시장이다. 현대차 측은 “대규모 공장 건설 등을 통해 쓰촨현대는 2013년까지 트럭 15만 대, 버스 1만 대 등 총 16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베이징현대 등 중국에서의 합자사업의 경험을 살려 현지에 적합한 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빠른 시간 내에 중국 상용차 시장의 선두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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