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영]SK브로드밴드, 뫼비우스의 띠처럼 기업·고객 공존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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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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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신규 브랜드 ‘B’를 도입해 초고속인터넷, 전화, 인터넷TV(IPTV) 등의 유선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기업과 사회가 서로 상생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다.

‘B’는 로고의 형상을 ‘뫼비우스의 띠’를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했다. 뫼비우스의 띠를 따라 가다보면 안과 밖을 무한히 반복해 이동하게 된다. 이처럼 SK브로드밴드 또한 기업을 안, 고객을 밖으로 보고 기업과 고객이 공존해야 올바른 경영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로고에 나타낸 것이다.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대표 브랜드인 ‘B 인터넷’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방송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보였다. 또 ‘B 인터넷’과 ‘B TV’는 고객이 평가한 서비스 만족지수(NCSI)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대표는 “‘B’ 브랜드를 계기로 유선 통신 분야에서 브랜드 리더십을 확보해 고객중심경영으로 유무선 통합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효율적인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지양하고 가치 있는 가입자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유무선 융합상품을 다양하게 만들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고객은 일반 소비자만이 아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업전화 분야에서도 기업용 인터넷전화를 중심으로 영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통합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IPTV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IPTV의 유료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며 이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고객이 IPTV의 콘텐츠에 만족한다면 기꺼이 콘텐츠를 보기 위해 지갑을 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처럼 콘텐츠를 쉽게 이용하는 일종의 ‘TV 포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함께 TV와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을 넘나드는 N스크린 서비스도 만들고 있다. IPTV를 곧 다가올 ‘스마트TV’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한편 고객 만족을 위해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의 통신망 연동 및 네트워크 통합 기술 개발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 가치 평가에 대해 더 많이 신경 쓰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리바이탈라이제이션(Revitalization)’ 작업도 지속 시행한다. 이는 단어의 뜻 그대로 회사에 다시 생기를 돌게 한다는 뜻으로 긴 적자의 터널에서 헤어 나온 SK브로드밴드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벌이는 수익성 개선 작업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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