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물량 부담에 은행株 약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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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은행, 보험 등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보험주 가운데는 현대해상이 2.69%, LIG손해보험이 1.75%, 삼성생명이 0.60% 떨어졌다. 은행주 중에는 하나금융지주가 4.29%, 신한지주가 0.95%, 외환은행이 0.98% 내렸고, 기업은행 KB금융 등은 공방 끝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주가 코스피 상승에 동참하지 못한 이유는 골드만삭스PIA가 하나금융 지분 약 3%를 블록딜 방식으로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일정기간 보호예수 기간을 거쳐 시장에 이 지분이 나오면 하나금융에는 타격이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대주주 지분이 이렇게 갑자기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은행업종 전반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해결을 위해 배드뱅크에 출자하도록 돼 있는 것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 업종은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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