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다음 달로 늦출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 결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4일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와 관련해 “실무진에서 보고를 못 받았다”며 “(금융위원회와 안건 상정에 관한) 일정 협의도 아직 안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27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 안건이 포함되지 않을 개연성이 높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건이 상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며칠 남았으니 금감원의 검토를 좀 더 기다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결정도 늦춰지게 된다.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과 법률적으로는 별개지만 사실상 두 사안을 떼놓고 볼 수 없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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