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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구글 고발에…누리꾼 “너나 잘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4-13 09:43
2011년 4월 13일 09시 43분
입력
2011-04-13 06:39
2011년 4월 13일 0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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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다음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구글을 불공정 행위로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데 대해 인터넷업계와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검색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네이버와 다음은 지금도 각종 서비스 제공 시 '불공정한 행위'를 일삼고 있어 국내 포털사의 자성이 먼저라는 지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 검색창이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것과 관련해 구글을 공정위에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업계와 누리꾼들이 이들 포털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는 오픈 플랫폼으로 검색창 탑재는 제조사가 결정할 문제"라는 밝혔지만, 네이버와 다음은 관련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공정위에서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국내 인터넷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 형태로 꾸려오면서 각종 불공정 행위를 일삼은 네이버와 다음이 경쟁사를 불공정 행위로 신고하려는 것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와 다음이 포털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내세워 각종 중소 인터넷사업자나 이용자들에게 행한 불공정 행위는 이루다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게 공통된 지적이다.
네이버는 시작페이지 우측에 위치한 쇼핑박스 공간에서 체크아웃 가맹점들을 무료로 노출해주고 있다. 체크아웃은 네이버의 독자 결제 솔루션으로, 오픈마켓 진출을 준비하면서 네이버는 체크아웃 가맹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체크아웃 가맹점을 노출해주는 쇼핑박스 공간에 G마켓과 옥션, 롯데닷컴등 대형 온라인몰은 물론 중소 쇼핑몰들도 입점료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적게는 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입점료를 내야 노출이 되는 다른 온라인몰과 달리 네이버는 자사 체크아웃 가맹점에 무료 노출 기회를 제공하면서 끌어들이고 있다.
온라인몰 관계자는 "이는 결국 중소 쇼핑몰들이 체크아웃을 채택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결제 솔루션을 네이버가 가져감으로써 고객정보 등을 네이버가 좌지우지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이 12일부터 시작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생중계 서비스 등 스포츠 중계도 대표적인 불공정 서비스 중 하나다.
다음에서 오릭스 생중계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나 다음의 자체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인 다음팟 플레이어를 깔아야 한다. 나머지 동영상 플레이어나 경쟁사의 재생 프로그램으로는 시청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다음은 지난해에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음을 시작페이지로 설정할 것을 이용자들에게 강요해 논란을 낳았다.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 시스템과 관련해서도 불공정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구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도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아예 검색이 되지 않거나 검색 순위에서 밀려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
인터넷상 각종 콘텐츠를 네이버나 다음에 퍼가기는 쉬워도 네이버나 다음의 콘텐츠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는 것은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로 유입된 트래픽은 그 안에서만 돌고 돈다"면서 "국내 포털들은 무수히 많은 종류의 서비스를 문어발식으로 확장해 나가며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독과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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