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방사능 불안에 10.55% 폭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5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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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주식시장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에 따른 방사능 공포로 폭락했다.

1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015.34포인트(10.55%) 급락한 8605.15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역대 3번째이며 100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은 2008년 10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한때 1400포인트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추락세가 약간 완화됐다.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한 토픽스(T0PIX)지수는 전날에 비해 77.19포인트(9.11%) 밀린 769.7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와 3호기에 이어 2호기에서도 폭발음이 들리고 방사능이 대량 누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패닉 상태에 빠졌다.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의 주가는 전날 23.57%나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24.67%가 빠지면서 이틀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

도쿄전력의 주가는 이날 일일 제한폭인 400엔이 빠져 1221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강세였다. 오후 3시20분 현재 엔화값은 전날에 비해 달러당 0.51엔 높은 81.61엔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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