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비만은 관리하기가 힘들다. 성인 비만은 스스로 식단 조절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체중관리가 가능하지만 소아비만은 성장발육 기간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체중을 감소시켜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또 그냥 두고 볼 수도 없는 일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려 고민만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소아비만을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 증가된 체지방이 직접적으로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어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게 되고 2차 성징이 빠르게 되면 최종 키가 작게 자라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아비만 아이를 둔 부모님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아이가 운동을 싫어한다는 점. 그도 그럴 것이 뚱뚱한 아이들은 정상체중인 또래에 비해 체내 대사율이 떨어지고 노폐물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하여도 쉽게 지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운동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너는 지나치게 뚱뚱하니 그만 먹고 운동 좀 하라’는 말을 듣다보면 더욱 의기소침해지고 활동량은 줄어들게 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 도한 커지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다시 먹는 것을 통해서 풀다보면 또 다시 체중이 불어나는 악순환을 겪게 되는 것.
박기원 원장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이러한 비만 아동에게는 무조건 운동을 강요하기 보다는 몸을 가볍게 해주면 아이는 평소보다 가벼워진 자신의 몸을 움직이려고 하는 노력이나 의지를 보이게 되고 더 나아가 다이어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며 “이를 위해 식욕을 조절해주고 몸의 붓기를 빼주는 모과와 율무를 이용한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당질 흡수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율무
한방에서 의이인(薏苡仁)으로 불리우는 율무는 본초강목에 ‘장기간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원기를 북 돋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율무를 먹여서 키운 말은 몸이 날렵하고 강해서 병이 없고 오래 달려도 피로를 모른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율무는 몸에 불필요한 수분과 습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오늘날 비만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수분대사 기능을 촉진해 노폐물이 축적되는 것을 막고 신진대사 기능을 좋게 해 칼로리 소비를 높여줌으로 율무를 지속적으로 먹으면 몸을 강하게 만들어서 움직임이 빨라지게 된다.
율무가 비만에 효과적인 것은 당질 소화효소인 α-amylase(알파 아밀레이즈)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기 때문인데 당질이 인체 내에서 흡수되는 것을 억제시키고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를 떨어뜨려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비만 억제 효과가 있어 성조숙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율무차를 꾸준히 마시면 좋다는 말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율무차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다른 첨가물을 넣은 것이니 이런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대변이 굳어서 변비가 심한 사람과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은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모과
일반적으로 모과는 사람을 네 번 놀라게 한다고 하는데, 첫째는 못생긴 외형에 놀라고, 둘째는 그윽한 향기에 놀라고, 셋째로 노랗게 익은 모과의 떫은맛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맛이 고약한 모과가 효능이 뛰어난 한약재로 사용되는 것에 놀라게 된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모과는 족태음경, 수태음경 두 경맥에 들어가는 약이기 때문에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기능을 좋게 하므로 속이 울렁거릴 때나 설사할 때 먹으면 편안하게 해준다고 하였다. 또 가래를 없애주어 한방에서는 감기나 기관지염·폐렴 등에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모과는 신맛이 강한데 한의학에서 신맛은 간장과 연계되며 간장은 근육과 연관되어지는 장기로 구분한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에 의해 간에서 성장인자인 IGF-1이 분비된다. 따라서 다이어트로 약해진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이 성분이 많이 분비되어 골밀도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 때 사용하면 좋은 것이 모과이다. 모과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어 성조숙증인 아이들이 이른 2차 성징으로 인해 또래보다 떨어진 성장률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모과의이인죽
[재료] 모과 1개, 율무 1L, 소금, 흑설탕
[조리법] ① 모과를 말려서 가루를 낸다. ② 율무는 씻어서 소쿠리에 건진다. ③ 두꺼운 냄비에 율무를 넣고 물을 부어 은근한 불에 끓인다. ④ 끓기 시작해서 율무가 어느 정도 퍼지면 모과 가루를 넣어 소금과 흑설탕으로 간을 한다.
[효능] 모과의이인죽은 당질흡수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줌으로 인하여 성조숙증의 유발요인인 체지방을 감소시켜줌으로 성적 성숙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