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인력 57% 현장배치 ‘인사 대혁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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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절반 퇴진-하위직 전보
공기업 첫 여성부서장 배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체 인력의 57%를 현장사업에 배치하고 1급(본부 처·실장과 지역·사업본부장)의 절반을 물갈이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LH는 10일 전체 인력의 57%인 3750명을 현장사업단으로 배치해 사업현장별 책임경영체제로 전면 개편했다. 강화된 현장사업단에 대폭적인 권한이양과 함께 경영책임도 부여해 토지 보상에서부터 토지 개발, 주택 건설, 토지·주택 판매 등 사업의 전 과정이 일선 현장사업단에서 일괄 수행될 수 있도록 했다.

LH는 본연의 업무인 서민 주거복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 재생 및 도시 개발 사업과 임대주택 공급·운영·관리 등을 담당하는 주거복지이사직을 신설했다. 대신 유사·중복 부서의 통폐합을 통해 전체적으로는 6이사·3부문·45처실을 6이사·4부문·41처실로 축소했다.

또 인사 심사 과정을 공개하고 7단계 검증 시스템을 갖춰 1급 80명 가운데 절반을 물러나게 하거나 하위 직급으로 전보했다. 1, 2급 상위 보직의 25%에 해당하는 140명(1급 35명, 2급 105명)을 직급에 관계없이 하위직에서 발탁해 상위직 업무를 하도록 했다.

여성과 소수 직렬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조경, 전기, 화공 분야에서도 적임자를 발탁해 화공직에서 처음으로 1급 본부장을 임명했다. 또 1급인 주택디자인처장에 김선미 부장(조경직)을 임명해 공기업 최초로 여성 부서장을 배출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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