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연금수급자 전용카드인 ‘국민연금증’을 이달부터 시범 발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전용카드로 국민연금 수급자 신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건강 재무 여행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발급 대상은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노령연금 249만6000명, 장애연금 11만7000명, 유족연금 45만 명 등 약 306만3000명이다.
이번에 발급되는 국민연금증은 기능에 따라 일반카드 체크카드 신용카드 세 가지로 나뉜다. 금융기능은 없지만 다양한 제시형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일반카드는 모든 연금수급자가 발급받을 수 있다. 제시형 서비스는 65세 이상 철도 할인,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종합건강관리, 무료법률 및 세무 상담, 교육기관 할인, 유명 콘도 회원가 적용, 여행상품 할인, 정기문화공연 초대 등이다. 일반카드에 대금결제 등 직불기능을 더한 체크카드는 신한은행 우체국 우리은행 제일은행의 계좌를 보유한 수급자가 발급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월 수급액이 10만 원 이상인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모든 금융회사를 통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연금증 발급을 희망하는 수급자는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단 홈페이지를 통한 신청 서비스는 25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기존 수급자는 신한은행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연금 수급자의 급속한 증가와 기대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국민연금증 카드와 같이 수급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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