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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집트 혼란 수주째 지속땐 지급 불능 우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1-31 09:50
2011년 1월 31일 09시 50분
입력
2011-01-31 09:49
2011년 1월 31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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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당장은 이 나라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하지 않을 것이지만 몇 주간 이어질 경우 뱅크런과 함께 지급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금융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금융 관계자들이 잇따라 경고했다.
로이터는 30일 '이집트가 금융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돼있다'는 분석 기사에서 실질적인 보유 외환이 지급 중단 위기를 피할 수 있을 정도이기는 하지만 소요가 몇 주간 이어질 경우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31일로 이틀째 증시와 은행이 문을 열지 않는 상황에서 은행이 재개될 경우 인출이 몰려 뱅크런이 빚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이로 소재 방크 사우디 프란시의 존 스파키아나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이집트 중앙은행의 보유 외환이 지난해 말 현재 360억 달러로 집계됐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소요가 며칠이 아닌 몇 주간 계속될 경우 보유 외환이 고갈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키아나키스는 "금융시장이 (이집트 통화 절하를 겨냥해) 베팅하기 시작하면그 충격이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소요와 폭력 사태가 몇 주간 이어지면 이집트 경제의 전반적인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려운 테스트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씨티그룹의 27일 집계를 인용해 이집트 민간 은행들이 지난해 10월말 현재 210억 달러의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를 "비공식 보유 외환"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31일 이집트의 뱅크런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두바이 소재 ASAS 캐피털의 로버트 매키넌 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에 "뱅크런이 가장 크게 걱정되는 부분"이라면서 "지금의 상황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집트 금융 당국도 31일 이틀째 은행과 증시를 폐쇄하는 것이라면서 EGX 30 증시 지수가 27일까지 이틀새 16% 폭락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집트 중앙은행의 히삼 라메스 부행장은 블룸버그에 "은행이 다시 문을 열면 은행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치안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재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메스는 뱅크런 위험에 대한 질문에 이집트의 예대율이 평균 53%로 평소도 "매우 유동적"이란 점을 애써 강조했다.
아부다비 소재 CAPM 인베스트먼트의 모하메드 야신 CIO는 블룸버그에 그러나 "은행이 다시 문을 열면 예금 인출 러시가 빚어질 것"이라면서 "지금이 비정상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식품 등 생필품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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