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전세금 총액 2년새 40조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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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동-서초구 급증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최근 2년간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의 시가총액이 40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의 998개 단지 111만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년 새 40조831억 원(18.5%)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전세 시가총액이 28조1217억 원으로 2년 전(20조9881억 원)에 비해 34% 증가했다. 이어 강동구가 11조4761억 원으로 23.8% 늘었고 서초구는 21조9825억 원으로 23.5% 증가했다.

송파구는 2년여 전 잠실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지 신규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공급 과잉으로 전세금이 폭락했다가 계약 만기가 되는 지난해 말부터 과거 시세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전세금이 껑충 뛰었다. 강동구도 최근 프라이어 팰리스, 고덕 아이파크 등 신규 단지 입주와 학군 수요 등의 요인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반면 금천구와 은평구의 전세금은 2년 전보다 각각 5.6%, 7.4%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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