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빛낸 기업]아모레퍼시픽, 유명 화장품 각축장 홍콩서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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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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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과학+화장품 ‘설화수’, 글로벌 명품 등극

아모레퍼시픽에서 ‘올해를 빛낸 브랜드’로는 럭셔리 화장품인 ‘설화수’가 꼽힌다. 설화수는 11월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준비위원회가 각국 정상 부인들에게 공식 선물로 준비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럭셔리 한방 코스메틱 브랜드’를 표방하는 설화수는 1997년 처음 출시된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방 화장품으로 자리 잡았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화수는 1967년 시작된 한방과학기술의 집약체이자 수많은 기술을 탄생시킨 정통 한방 화장품 브랜드”라며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연구진은 국내에서 안전하게 관리 재배된 200여 종의 한방 약재만을 원료로 하며 현재 한방화장품 또는 피부와 관련한 104건의 특허(국제특허 54건)와 90여 편의 논문(국제논문 59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화수는 이미 2004년 9월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홍콩 시장에 진출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이기도 하다.

설화수의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인 ‘자음생 크림’은 올해로 출시 11주년을 맞는 설화수의 ‘롱런’ 제품이다. 올 한 해 동안 1분에 3개꼴로 팔렸을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이다. 자음생 크림은 한방 인삼결정체 크림이다. 인삼의 풍부한 영양을 담고 있는 ‘귀한’ 성분의 크림이다. 자음생 크림은 지난해 출시 10주년을 맞아 인삼 성분이 가진 재생 효능을 강화하고 패키지도 업그레이드해 다시 태어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삼 뿌리에서 열매까지 인삼의 총체 성분을 사용해 최상의 피부 재생효과를 선사하는 제품”이라며 “설화수 한방 연구팀의 오랜 연구 끝에 인삼 열매의 추출 성분을 화장품용 성분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인삼 열매는 4년생 이상의 원숙한 인삼에만 열리는 것으로 피부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화수 연구진은 ‘진생베리(인삼열매) 농축캡슐기술’을 개발해 이 크림 안에 8배 농축된 인삼열매 성분이 안정적인 상태로 보존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을 통해 풍부한 영양이 피부 속 층층이 흡수된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인삼열매는 겉피부를 재생하는 한편 속피부에 활력을 주는 효과도 있다”며 “여기에 황기, 상백피 등의 한방 성분이 더해져 맑고 윤택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것도 이 성분의 효과다.

설화수의 윤조에센스도 인기 상품이다. 1997년 처음 출시된 이후 연 160만 개씩 팔렸다. 매 1분마다 8개꼴로 판매된 셈이다. 윤조에센스는 세안 후 첫 단계에 발라 다음 단계 제품의 효과를 촉진시켜 주는 부스트 에센스 제품의 선두 주자 격인 제품이다. 피부 타입과 관계없이 촉촉함과 윤기를 더해주는 ‘똑똑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수분이 풍부해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사용감이 가볍고 산뜻해 연령과 상관없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맥문동과 감초 추출물을 기본 성분으로 하고 피부에 윤택감을 주는 황기가 함유됐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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