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과열 진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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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출액 석달새 286억→43억 급감

출범 초기 과열 양상을 보였던 서민대출상품 ‘햇살론’의 대출실적이 최근 6분의 1 이하로 줄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2∼26일) 햇살론의 하루 평균 대출액은 43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햇살론 대출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8월 넷째 주(286억7000만 원)의 15% 수준이다.

햇살론은 7월 26일 처음 대출이 이뤄진 이후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한때 재원이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으나 점차 수요가 감소하고 대출심사가 엄격해지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특히 9월 말부터 햇살론 대출 희망자의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소득 대비 채무상환액 비율 제한을 도입한 것이 안정화를 촉진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햇살론의 예상 사고율을 감안할 때 하루 평균 대출규모가 70억 원 안팎으로 유지되는 게 적정선이라는 분석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햇살론은 11월 26일까지 14만2797명에게 1조3021억 원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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