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원정대’ 남미 3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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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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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원업계 - 광물공사 “현지 광산개발 적극 참여”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국내 자원개발 업계가 열흘간의 일정으로 남미 ‘리튬 원정’을 떠났다. 원정단이 찾을 곳은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세 나라.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73.5%가 묻혀 있어 ‘리튬 트라이앵글’이라는 별명을 가진 지역이다.

광물공사는 8∼17일 국내 자원업계 고위 임원들과 함께 남미 지역 리튬 확보를 위해 3개국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리튬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개발의 핵심인 2차전지 배터리 생산에 꼭 필요한 광물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돼 각국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아이템이다. 광물공사는 “순방단에는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 LG상사, GS칼텍스, 삼성물산, 현대상사, 코오롱 등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리튬 확보 및 리튬광산 개발 참여를 위해 현지 업체와 정부 관계자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순방단이 제일 먼저 찾는 곳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볼리비아다. 이들은 9일 현지에서 열리는 ‘리튬 산업화 공동위원회’에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리튬 추출 기술을 선보이고 리튬 개발을 통한 볼리비아의 산업화 방안을 함께 고민할 방침이다. 이어 칠레에서는 광업장관을 만나 자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 아타카마 염호(鹽湖) 리튬광구 소유권을 가진 NX우노사와 지분 참여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광업장관 면담과 현지 리튬광산 시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달 말 중동·아프리카 세일즈 외교에 나선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13박 14일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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