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온 것이 올 1월. 대학 동기 등 5명이 올 5월 티켓몬스터를 창업했다.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이 회사는 창업 넉 달 만인 9월 월매출 18억 원으로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벤처캐피털 회사들로부터 33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직원은 50명으로 불었다.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티켓몬스터 사무실에서 만난 신 대표는 “한국에 들어와서 보니 동네마다 자영업자가 많은데 이들은 홍보할 방법이 없고 기존 오프라인 쿠폰은 효과가 거의 없었어요. 소비자는 할인받고 업체로서는 빠른 홍보가 되니 소셜커머스가 성공하겠다는 판단이 서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난관이 한둘이 아니었다. “사업모델을 업체들에 이해시키는 것부터가 너무 어려웠어요. ‘10∼20%도 아니고 왜 50%나 할인해주냐’, ‘왜 하루에 한 건만 파냐’, ‘소셜네트워크가 뭐냐’고 업주들이 물었죠. 100군데 돌아다니면 겨우 한 곳만 설득했어요.”

하지만 그는 소셜커머스가 과열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업체가 수년 안에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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