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선조직이 비자금 조성 주도”

동아일보 입력 2010-09-06 03:00수정 2010-09-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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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금감원 자료 받아 조사 “한화증권 10여개 지점 동원… 모두 300억∼500억원 조성”
한화 “우리와 무관 휴면계좌”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팀은 5일 한화그룹 내부의 비선조직인 이른바 ‘장교동팀’이 비자금 조성을 주도했다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한화증권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한화그룹 차원에서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교동’은 한화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장교동을 지칭한 것이다.

금감원은 또 비자금 조성에 최소 10개 이상의 한화증권 지점이 동원됐으며, 비자금의 전체 규모가 300억∼500억 원에 이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금감원은 자체 조사 결과 한화그룹 관련 의혹을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7월경 관련기록 일체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이첩했다.

특별수사팀은 최근 대검 중수부와 금감원에서 넘겨받은 기록을 검토하는 동시에 금감원이 확보한 계좌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조만간 한화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문제가 된 돈의 조성 경위 및 성격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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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 측은 본보 보도(4일자 A1면) 이후 해명자료를 내고 “한화증권에서 인사에 불만을 품고 퇴사한 전직 직원이 음해를 한 것”이라며 “5억 원가량이 든 휴면계좌가 장기간 방치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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