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키스 소리 들릴라”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04 07:00수정 2010-09-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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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알페온을 통해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 진입했다. 알페온은 263마력의 고성능을 발휘하는 SIDI V6 3.0엔진과 전자제어식 6단 변속기, 최첨단 콰이어트 튜닝을 통해 뛰어난 성능과 함께 조용함을 자랑했다.
GM대우 신형 준대형차 ‘알페온’ 직접 몰아보니

K7, 그랜저, 제네시스. GM대우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준대형차 ‘알페온’이 넘어야할 상대들이다. 8월 31일 제주공항에서 만나 섭지코지까지 50km 구간을 함께 한 알페온은 선배들의 아성을 충분히 뛰어넘을 재목감으로 보였다.

콰이어트 튜닝 적용 정숙성 최강
가속시에도 소음발생 거의 없어
중후한 디자인에 실내는 세련미
최첨단 편의 · 안전 사양도 신뢰



● 차별화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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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온은 경쟁 차종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스타일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고전적인 디자인이지만 올드하지 않다. 동급 최대 전장(4995mm) 덕분에 볼륨감이 느껴지지만 비대하지 않으며, 절제된 안정감이 느껴진다. 엠블럼도 눈에 띈다. GM대우 엠블럼 대신 알페온 고유의 엠블럼을 달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후함이 돋보이는 외부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경쟁 차종들이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알페온은 세련된 중년 신사의 이미지다.


● 비행기 조종석 같은 실내

자동차의 실내는 제2의 생활공간이다. 적어도 준대형 럭셔리 세단이라면 5성급 부띠끄 호텔 로비에 들어섰을 때와 같은 탄성이 절로 나와야 옳다.

세련되고, 모드 요소는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안정감과 편안함이 느껴져야 한다. 알페온은 기존 GM대우의 이미지를 한 단계 뛰어넘는 실내공간을 만들어냈다.

알페온의 시승을 위해 도어를 연 순간, 마치 연인이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한 콘셉트의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시트가 운전자를 반긴다. 신선하고 감각적인 계기판 디자인과 피아노 블랙으로 마감된 센터페시아, 운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스트루먼트 패널(운전석 정면 각종 기계장치가 달려 있는 부분)은 시승 구간이 50km가 아니라 500km여도 좋다는 느낌을 가지게 할 만큼 만족스럽다.

● 자동차의 본질은 엔진과 정숙함

알페온은 3.0리터 V6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엔진을 탑재했다. 준대형 럭셔리 세단을 타면서, 스포츠카와 같은 가속력을 바라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가감속과 브레이킹을 반복해야 하는 제주 시내에서도, 가속페달을 힘껏 밟을 수 있는 한적한 해변 도로에서도 알페온은 정숙성과 기품을 잃지 않았다. 50km의 시승 구간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편안하게 운전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놓았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정숙성이다. 최첨단 콰이어트 튜닝(Quiet Tuning) 기술을 적용해 파워트레인 노이즈, 로드 노이즈, 윈드 노이즈 등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차체 무게가 150∼200kg 늘어나, 약간 반응이 느린 면도 있지만 정숙성과 바꾸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다. 정숙성 만큼은 경쟁 차종은 물론 동급의 렉서스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뛰어나다.

●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알페온에는 동급 최초라 불리는 편의 사양들이 대거 장착됐다. 어댑티브 높낮이 자동조절 기능의 HID 제논 헤드램프, 시트쿠션과 등받이에 흡기 기능을 적용해 열기를 제거하는 벤틸레이션 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뒷좌석 독립 에어컨, 오나이저 공기 청정기 등이 장착됐다. 안전에도 신뢰가 간다. 차체의 70% 이상에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에어백은 운전석과 동반석, 앞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등이 기본 장착된다. 앞좌석 에어백은 충돌 속도에 따라 가스 압력을 2단계로 조절해 승객을 보호해주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적용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9월 7일 출시되는 알페온 3.0모델의 가격은 CL300 디럭스 3662만원, 프리미엄 3787만원, EL300 슈프림 3895만원, 스페셜 4087만원이다. 그랜저 3.3(3592만∼3978만원)이나 K7 3.5(3870만∼4130만원)보다는 비싸고, 제네시스 BH330 그랜드(4149만원)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제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제공|GM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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