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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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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Science 2.0
▼전쟁과 경영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군대의 주력 부대는 말을 타면서 활을 쏘는 궁기병(弓騎兵)이었다. 궁기병 전력을 극대화하려면 우수한 품종의 말을 대량 보유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군마로 꼽히는 순수 혈통의 몽골 말은 고려 때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조선은 이 군마의 품종과 품질을 보존하고 양성하기 위해 국영 목장 제도를 시행했다. 하지만 국영 목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은 형편없이 낮았다. 말을 관리하고 훈련시키는 목동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전무했다.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경직된 성과 평가 체제로 인해 엄격한 교배를 통한 품종 유지가 원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조선은 급기야 민간에 말을 불하했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말 시장이 크지 않은 데다 비용 대비 수익성도 형편없었다. 임용한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이 모든 산업을 국유화하고 통제하려다 목축업이 번성할 기회를 놓친 조선 왕조의 실패 사례에서 배워야 할 교훈을 들려준다.
▼Lecture for CEO 2500년 전 아테네에서 가장 현명한 철학자는 소크라테스였다. 소크라테스가 가장 현명한 인물이었던 이유는 델포이 신전의 신탁에 잘 나와 있다. “이 세상 사람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신이 모른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은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이 모른다는 점을 아는 사람만이 배우려고 한다. 이처럼 배움의 길에는 딱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바로 남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자신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걸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형철 연세대 철학과 교수(사진)는 이 점이 경영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CEO야말로 직원들에게 “나는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회사를 위해 당신들이 나에게 지혜를 빌려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는 것. 현대 사회의 리더들이 소크라테스로부터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김 교수의 통찰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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