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슨 회장 “한국시장 역동적… 아시아 진출 교두보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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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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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아마존 열매 ‘아사이베리’로 미국에서 직접판매(네트워크 마케팅)의 신화를 쓴 ‘모나비’의 달린 라슨 회장(사진)은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대단히 역동적인 시장이고 아시아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모나비는 아사이베리라는 종려나무 열매를 주원료로 하는 과일주스를 네트워크 마케팅방식으로 판매하는 회사. 아사이베리는 브라질 아마존에서만 자라며 원주민들이 과거부터 노화를 막기 위해 먹던 과일이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블루베리의 6배, 적포도주의 33배 들어있어 자연산 과일 중 항산화물질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슨 회장은 2005년 아사이베리를 분석한 뒤 18가지 과일을 혼합해 ‘모나비 주스’를 만들고 이 회사를 설립했다. 모나비는 이 과일음료 하나를 내세워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작년 매출 8억5490만 달러(약 1조260억 원)로 미국의 직접판매 회사 중 14위로 올라섰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7%에 이른다.

라슨 회장은 이 같은 빠른 성장의 비결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과 ‘윤리적인 리더십’을 꼽았다. 미국의 비즈니스 잡지 ‘Inc’는 모나비를 지난해 식음료 업체 중 ‘빠르고 안정되게 성장하는 기업’ 1위로 꼽았으며 라슨 회장은 글로벌회계컨설팅 업체인 ‘언스트 앤드 영’에서 ‘올해의 사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라슨 회장은 “모나비는 고객의 웰빙과 기업의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며 “아사이베리가 자라는 아마존의 원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MORE 프로젝트’라는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빈민층 원주민에게 식량 의류 주거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나비의 임직원과 사업자들은 십시일반으로 지난해 총 230만 달러(약 28억 원)를 기부했다.

모나비는 지난해 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올 3월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5개월간 약 21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가입한 사업자도 8만5890명에 이른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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