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이구아나 수입 급증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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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보다 증가율 크게 앞서

애완동물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애완견의 수입은 정체 상태인 반면 고양이, 카멜레온, 도마뱀, 이구아나 같은 이색 애완동물의 수입이 늘고 있다.

10일 관세청이 최근 애완동물 수입 경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체 애완동물 수입규모는 406만4000달러(약 47억1424만 원)로 작년 상반기보다 22.9% 늘었다.

이 기간에 애완견은 2501마리가 수입돼 작년 상반기 2475마리와 비슷한 수준(1.1% 증가)을 유지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작년 상반기 599마리에서 올 상반기 685마리로 14.4%, 도마뱀은 같은 기간 1472마리에서 2754마리로 87.1%, 이구아나는 4300마리에서 5500마리로 27.9% 상승했다.

특히 카멜레온은 지난해 상반기 75마리 수입에 그쳤던 것이 올 상반기 1131마리로 무려 14배나 증가했다. 수입 금액도 1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급증했다.

애완견과 애완고양이는 고급종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애완견의 평균 수입단가는 2002년 마리당 166달러(약 19만2560원)에서 2005년 305달러, 2008년 331달러, 2010년 상반기 355달러로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애완고양이 역시 2005년 마리당 73달러에서 2010년 396달러로 평균 수입단가가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들어 애완고양이 수입은 마릿수로는 14.4% 증가했지만 금액으로는 694.9% 늘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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