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생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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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차 협력사 강판 원가부담 줄여줘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자동차 부품에 들어가는 강판을 일괄 구입한 후 협력사에 구입가격으로 공급해 주는 ‘사급제도’의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 3차 협력사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도는 현대차그룹이 강판을 일괄 구매해 공급함으로써 철강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한 협력사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밖에도 주요 원자재의 국제시세 인상분이 1차 협력사의 납품가격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의 납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됐는지에 대한 점검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꾀해 동반성장할 것”이라며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 3차 협력업체들도 현대차그룹의 철판 공급가를 기준으로 납품가격을 정할 수 있어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해외 진출에 따라 협력사들도 함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이 글로벌 기술 품질 경쟁력을 갖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안정적 해외 수요 기반 확보 등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 진출한 현대차그룹의 협력사는 1차 협력사 250여 개, 2, 3차 협력사 220여 개에 이른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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