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받는데, 치아교정 꼭 필요해? 라미네이트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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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2일 16시 46분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무턱은 ‘얼굴의 모양’을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턱이 변형되면 외모적인 변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동시에 치아의 맞물림, 턱의 기능 역시 변하게 된다.

따라서 턱변형으로 인한 턱의 기능과 치아 기능에 문제가 있게 마련인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악수술과 같은 턱교정수술이 필요하다.

양악수술은 변형이 나타난 위 아래 턱을 재위치시켜 고정하는 수술로 턱의 변형을 바로 잡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치과 구강악안면외과(구강외과)에서 시술되고 있는 수술로, 턱의 기능과 동시에 외모를 개선시켜주어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 치아교정, 왜 필요할까?

양악수술 전후에 치아교정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우도 있다. 외모가 달라지는 수술인데, 굳이 치아교정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양악수술전문 위즈치과 김기정 원장은 “양악수술은 기능과 외모 모두를 개선하는 수술로, 이를 위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수술 전 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고 말한다.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임, 무턱, 긴얼굴 등 턱의 변형이 생기면 치아는 변형된 턱의 위치에 맞추어 골격적 부조화가 눈에 덜 띄는 방향으로 자리잡는다. 이를 ‘치성보상’ 이라고 하는데, 주걱턱의 경우를 예로 설명하면, 윗니는 앞으로 뻐드러지고 아랫니는 안쪽으로 위치해 얼핏 보기에는 정상교합으로 보이게 된다. 눈으로 보기에는 정상교합인 것 같은 경우라도 실제로는 정상적인 치아의 위치와 거리가 있어 수술 전 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턱 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환자 입장에서는 치아 교합에 문제가 없어 치아교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기 쉬우나 수술 직후 턱이 정상적인 위치로 되돌아 오게 되면 재 위치한 턱에 맞지 않는 치아교합으로 인해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치성 보상을 해소해주고, 턱이 제 자리를 찾는 수술 이후에 치아간의 관계를 긴밀해지도록 하는 술 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 치아교정 대신, 라미네이트? 구강건강에 적신호

양악수술은 미용적인 개선과 함께 턱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목적을 가진 수술이다. 수술의 목적이 기능, 외모 두 가지 모두에 있고 두 가지 목적이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양악수술 후 치아의 맞물림이 좋지 못한 경우, 일부에서는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등 치아를 삭제하는 치아성형 치료를 통해 치아의 부조화를 해소시키기도 한다.

교정치료에 비하여 시술기간이 짧기 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있으나,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은 멀쩡한 자연치아를 삭제하는 시술로, 구강건강을 헤칠 수 있는 접근방법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치아교정을 통해 본래의 치아를 유지하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수술 받는 환자의 턱, 치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양악수술은 외모와 함께 기능의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인 만큼, 수술의 전체적인 계획과 과정 역시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도움말 : 위즈치과 김기정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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