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험 대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데렐라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미국 메릴린치의 퀀트 전략가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리처드 번스타인의 투자시계 개념을 차용한 것. 신데렐라가 밤 12시 전에 파티장을 벗어나야 하듯 실적 기대감이 절정인 12시가 되기 전에 시장을 빠져나오는 전략을 말한다. 반면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되기 시작하는 오후 9시가 막 넘어가는 시점을 위험 대비 수익이 가장 큰 구간으로 본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4월 기준으로 투자시계의 오후 9시 근처에 있는 종목 9개를 선정해 2개월 뒤 현 시점의 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7개 종목이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평균적으로는 시장 대비 11.8%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은 2분기 실적시즌에도 유효하다”며 “한동안 이익전망이 하향 조정 또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낮은 상태에 있다가 최근 들어 상향 조정으로 막 반전되기 시작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효성, 하이트맥주, 우리투자증권, 현대제철, 이수페타시스, 한솔케미칼, OCI 등 7개 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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